받고 싶은 여고 졸업 선물 '화장품' .. 태평양 설문

여고생들이 졸업때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태평양이 최근 내년 2월 졸업하는 수도권지역의 여고생 5백32명을 표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백62명이 화장품을 꼽았다. 이는 자기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 여고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화장품을 사용해 외모를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에서 화장품 다음으로 선호하는 졸업선물로는 옷이 꼽혔다. 옷을 받고 싶다는 응답자는 2백6명으로 38.7%에 달했고 PCS(4.9%), 현금(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자친구나 사랑의 편지 대학합격통지서 등을 졸업선물로 받고 싶다는 장난기어린 응답도 나왔다. "용돈 10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화장품을 사겠다는 응답자가 22.4%로 여행(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20.2%)였다. 졸업후 맨먼저 해보고 싶은 일로는 여행(48%)을 꼽는 여학생이 가장 많았다. 남자친구를 사귀겠다는 응답과 운전면허를 따겠다는 응답은 각각 20.1%와13.6%를 차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