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화주들, 해상운임 인상추진에 공동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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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국타이어등 국내 대형화주들은 선사들의 해상운임 인상 추진에 공동대응키로 결정했다. 13일 무역협회산하 한국하주협의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등 해외 수출물량이 많은 국내 빅5 화주회사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선사들이 올해 2~3차례 해상운임을 올린데 이어 내년 다시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관련,화주회사들은 정부에 운임안정을 위해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외국선사협의체들의 운임결정 행위의 적법성을 조사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이들 화주들은 선사들이 계획대로 요금을 올릴 경우 가격경쟁력이 크게악화돼 수출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내년에 제품 수출가격을 어느정도 선에서 책정해야 할지 몰라 해외거래선과의 상담도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5개회사의 물동량은 연간 55만~60만 컨테이너에 달하고 있다. 선사들은 해상운임을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올 5월과 9월 40피트 컨터이너기준 각 3백달러씩 6백달러(46%)인상한데 이어 내년 5월 다시 9백달러가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또 구주항로도 올해 3차례에 걸쳐 8백달러를 올렸으며 내년에 7백달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