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요트서 금 6개 추가..종합2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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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3일 요트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추가했다. 한국은 또 이날 정구 남녀단체전을 비롯 레슬링(2개) 승마(1개) 사격(1개)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2위 목표달성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밤 10시현재 금36 은23 동35개로 이번대회들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메달레이스에서 중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단체전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 여자골프가 타이만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장정(유성여고) 조경희(한림대) 김주연(상당고)이 출전한 한국여자는 13일 알파인CC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5백85타를 기록, 대만(5백75타)에 10타 뒤져 2위에 그쳤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차로 접근했던 장정이 이날 부진으로 4라운드 합계 2백91타를 기록하며 4위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개인전은 대만선수들이 1,2,3위를 휩쓸었다. 한편 남자는 단체와 개인전에서 모두 하위권으로 처져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일본은 남자 단체.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석기 감독 등 수영팀 코치들은 12일밤 조희연(대청중)이 접영 200m에서금메달을 따내자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 11일 조희연과 한규철(경기고)이 각각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에서 금메달획득에 실패하자 망연자실했던 코치들은 "희연이가 침체에 빠진 한국수영의 자존심을 세웠다"며 칭찬. 코치들은 "유일한 금메달 기대주였던 조광제가 선수단을 무단이탈해 노골드가 우려됐었다"면서 "그런데 희연이가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따내 마음 편하게 고향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축구가 주최국 태국과 8강에서격돌한다. 태국은 13일 2차리그 최종전에서 카타르에 1-2로 져 1승1무1패(승점 4)로 카자흐스탄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로 카타르(2승1패)에 이어 조 2위가 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 대회 8강전은 한국-태국, 우즈베키스탄-이란, 중국-투르크메니스탄, 카타르-쿠웨이트로 확정됐다. 태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16일 준결승에서 카타르-쿠웨이트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