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 포철주 매입 .. 상호지분 매입 본격화

신일본제철이 포항제철 주식 9만6천주(0.1%)를 매입, 포철과 신일철간 상호지분 보유를 위한 주식매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한국정부와 산업은행이 최근 뉴욕과 런던 증시에서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통해 매각한 포철주식 4백93만주중 9만6천주를 매입했다. 이는 포철과 신일본제철이 서로 우호주주가 되기 위해 상대회사 지분 일부를 보유키로 한 양사 합의에 따른 것이다. 신일본제철은 앞으로 3년간 포철 전체주식의 1%를 매입할 계획이며 포철도 신일본제철과 약속한 대로 같은 기간동안 같은 금액만큼 신일본제철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는 "포철 지분 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신일본제철의 주식 0.4%정도를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포철과 신일본제철의 상호 지분 매입은 세계 양대 철강사의 전략적 제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민영화 이후 포철에 대한 적대적 M&A에 대비하려는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일본제철은 DR대금 납입이 끝나는 15일께 포철지분 매입의 취지와 내용 등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