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기대로 주가 폭등 .. '올해의 증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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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6월에는 주가 300선이 무너져 1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급등세를 타면서 550선을 넘어섰다. 또 토요 휴장제가 실시되는등 증시제도도 크게 바뀌었다. 증권거래소가 14일 선정한 "증시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증시폭등 :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 등 5대그룹 구조조정 발표와 신용등급 상향기대로 종합주가지수는 이달들어 103.29포인트(22.86%)나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증시제도 변경 : 지난 7일부터 전장 개장시간이 오전 9시30분~11시30분에서 오전 9시~12시로 변경됐다. 가격제한폭도 상하 12%에서 15%로 확대됐고 토요일에는 증시가 휴장한다. 증권.은행 퇴출 :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26개 기관이 퇴출됐다. 동서 고려 산업 동방페레그린 장은증권과 동화 동남 대동 충청 경기은행등이 퇴출됐다. 쌍용 신세계 항도 한솔 한길 한화종금 등도 문을 닫았다. 5대그룹 구조조정 : 반도체 중공업 철도차량 항공 석유화학 자동차부문에서 빅딜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기아차 인수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은 연말 증시에도영향을 주고 있다. 회사채금리 사상최저 : 외환위기 직후 31%까지 치솟았던 회사채금리가 7%대로 급락했다. 이에따라 고객예탁금이 사상최고치인 4조7천억원을 돌파해 증시를 불붙게 했다. 종합주가지수 300선 붕괴 : 종합주가지수가 외환위기이후 폭락해 금년중최저수준인 280.00(6월16일)까지 하락했다. 이는 11년전인 87년11월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주가지수선물 세계 2위 : 주가 급등락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선물과 옵션시장이 급성장했다. 올들어 선물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3천4백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뮤추얼펀드 등장 :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을 나눠주는 회사형(폐쇄형) 뮤추얼펀드가 등장했다. 국내 최초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운용회사로 지난 4일 첫 등록했다. 외국인투자한도 철폐 : 지난 5월2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투자한도가 철폐됐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대금은 5조7천억원으로 지난 92년 증시개방이후 최고치를나타냈다. 사이버증권거래 : 집에서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내는 사이버 주식거래대금이 지난달까지 1조5천억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