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환사채 상환조건 변경 성공...제일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해외전환사채(CB)상환조건을 변경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제일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스위스에서 열린 채권단회의에서 2천2백70만 스위스프랑(약2백4억원)에 이르는 해외CB의 10%를 상환하고 나머지 90%를 채권만기일인 2000년 11월30일에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금에 대한 이자율이 0.25%에서 7%로 상승했지만 국내외 금리여건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해외CB 상환연장에 따라 6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던 환차손을 줄일 수 있고 2백억원 이상의 가용자금을 신제품개발에 투자할 경우 4백억~5백억원의 추가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부터 진행되온 국제금융공사(IFC)와의 외자유치협상이 조만간재개되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엔지니어링은 IFC로부터 2천9백만달러규모의 자금을 지분참여 및 CB발행, 장기대출형태로 유치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hg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