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익파이낸스, 서울 진출 본격 영업 .. 해외시장 개척

부산의 삼익파이낸스가 서울에 점포를 설치,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지방 파이낸스사가 수도권에 영업거점을 낸 것은 종금파이낸스와 삼부파이낸스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삼익파이낸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동대문지점을 열었다. 이에앞서 지난 6월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서울지사를 오픈했다. 이로써 이 회사가 보유한 점포수는 총 24개로 늘어났다. 삼익은 내년 1월 서울 영등포지역에 신규 지점을 내는데 이어 인천, 대구,강원도 춘천, 경기도 고양 등에도 점포를 개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내년엔 해외진출에도 가속도를 붙여 현재 영업중인 일본 오사카지점 외에 홍콩 태국 대만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삼익파이낸스사의 대대적인 영역 확대정책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금융계는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에 출자된 돈은 최소 1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스사는 정부 인가를 받는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예금이 아닌 자본금 출연 형식으로 자금을 대주고 있다. 규모면에서 중소형 상호신용금고를 능가할 정도다. 현재 삼익파이낸스가 출자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금리는 연 29.6%(세전)에달하고 있다. 이 회사 박만식 회장은 "투자자들에게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제공하고 영세중소기업인들에게는 필요자금을 빠르고 편리하게 융통해 줌으로써 내실있는여신전문기관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