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모저모] 한국야구 중국 꺾고 결승행

.대회 10일째인 15일(오후 5시현재) 한국은 여자정구에서 금메달을 따고 야구 양궁에서 선전을 계속하는 등 종합2위를 굳히기 위한 금사냥을 순조롭게이어갔다. 한국 여자정구는 타마삿대학 제3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강지숙.이미경조가 대만의 린리중.쳉슈첸조를 꺾고 이날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정구는 특히 종합2위를 다투는 일본을 준결승에서 제압, 한층 값진 우승을 거뒀다. 남자정구에서는 유영동.전인수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드림팀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15일 오후 태국 퀸시리킷 구장에서 열린 야구 준결승에서 약체 중국을 9-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한국팀은 16일 오후6시 일본-대만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유나미(고려대)-장윤경(서현고)조가 싱크로나이즈 수영에서 한국에 두번째 은메달을 안겼다. 유-장조는 15일 벌어진 싱크로나이즈드 듀엣에서 규정 및 자유종목 합계 96.504점을 기록, 중국의 리민 롱얀조(95.943점)을 누르고 일본의 다치바나 다케다조(98.19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98세계선수권 9위 유-장조는 전날 규정종목(35%)에서 96.200점으로 일본에 이어 2위에 오른뒤 이날 자유종목(65%)에서도 96.504점으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싱크로는 솔로 듀엣 등 대회 2개종목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며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의 최대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조직위원회의 PR대행사인 스핀더&어소시에이티드가 방콕 시내 5개 주요 백화점 앞에서 시민 4백명(남자 2백8명, 여자 1백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회 스폰서중 두번째로 먼저 떠오르는회사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태국항공이 42%로 수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37%로 2위, 일본 자동차회사인 도요타는 31%로 3위였다. 장일형 삼성전자 홍보팀 상무는 "삼성전자가 스폰서의 인지도에서 현지 기업인 태국항공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탁구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어 제2의 한중 스포츠스타 커플탄생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배드민턴의 김학균과 예자오잉이 최근 헤어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배드민턴대표팀에 따르면 예자오잉은 집안의 끈질긴 반대를 견디지 못해최근 3년 넘게 교제해온 김학균과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예자오잉은 총상금 25만달러가 걸린 내년 1월의 코리아오픈에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중국대표팀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공익근무중인 김학균과 예자오잉의 "만리장성을 넘은" 사랑은 지난 96년 1월 코리아오픈에서 처음 확인돼 지난해엔 결혼얘기까지 나왔으나 결국 결실을 보지 못한채 막을 내리게 됐다. .태국과의 준준결승에서 어이없게 패한 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15일 오전 8시20분께 선수들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