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제한/자산내역 공개 .. 미국, 헤지펀드 규제 강화

미국 정부가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고위관리로 구성된 "대통령 금융시장 정책그룹"은 16일 미 상원 증언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제한 등을 포함한 규제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규제안에는 헤지펀드가 위험자산을 취득할 때마다 이를 FRB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미국정부는 특히 민간은행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 무질서한 자본흐름에 대한 제동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파킨슨 FRB 조사통계담당 부이사는 대출제한조치와 관련, 은행과 투자펀드들이 헤지펀드에 일정 금액이상을 빌려줄수 없도록 하는 대출상한선을 설정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건이 있은 후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의 요청으로 구성된 이 정책그룹은 헤지펀드 규제책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헤지펀드에 대한 대출제한, 헤지펀드의 투자자산 내역 공개등 투명성제고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규제안은 빠르면 내년초 확정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