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송년행사 '간소화' .. 회장단 21일 부부동반 만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21일 저녁 힐튼호텔에서 부부동반으로 송년회를 갖는다. 김우중회장과 정희자대우개발회장 부부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 모임에는 정몽구 현대 이건희 삼성 구본무 LG 손길승 SK 회장 등 5대그룹 회장들이 전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들을 포함 모두 17명이다. 전경련 회장단이 재계 인사끼리만 송년모임은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에는 고 최종현 회장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모임을 생략했지만 96년까지만 해도 정부 각료와 각 경제단체장들을 초청, "스탠딩 뷔페" 형식으로 정.재계 송년간친회를 가져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송년모임을 간소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수들도 한햇동안 고생이 심했던 만큼 부부끼리 모여 간단히 저녁식사나 같이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