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감자 내년 1월께 실시될듯

강원은행 현대종합금융과 합병을 선언한 조흥은행의 감자(자본금 줄임)가 내년 1월말께 실시될 전망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21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자진해서 감자를 단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자진 감자를 하게되면 빨라도 내년 1월25일께나 돼야감자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앞으로 주주 명부폐쇄 이사회 결의 주총 소집 공고 감자인가 신청 감자결의 등의 순서를 밟아 감자를 단행한다. 금감위는 감자명령을 내릴 경우 조흥은행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는데다 주주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여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또 이날 구체적인 감자비율을 산정하기 위해 조흥은행으로부터 리스사 여신, 협조융자 등에 관한 자료도 받아갔다. 이에따라 금융계에선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감자가 단행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감자비율은 3~4대 1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