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특차지원 양극화 '심화' .. 인기과 제외 미달사태
입력
수정
부산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등 63개대학이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21일 일부 대학 인기학과와 교육대.사범계열은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나머지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는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서강대 중앙대 등 수도권 소재 주요대학을 포함한 51개 대학의 경우 마감 하루전날인데도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원에 미달돼 22일에는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특히 수능 고득점자가 양산된데다 표준점수로 변환할 경우 고득점자층이 더욱 두꺼워져 연.고대 등 표준점수제를 활용하는 대학이 몰려있는 22일엔 막판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차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부산대의 경우 오후 2시 현재 1천7백94명 모집에 3천46명이 지원해 1.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화학교육전공이 7.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인문학과 노문학과 등 5개 모집단위는 미달됐다. 서울시립대는 5백81명 모집에 5백18명이 지원, 0.89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세무학과 도시행정학과 등 인기 모집단위가 정원을 넘어섰다. 서울교대의 경우 2백30명 모집에 4백25명이 지원,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포천중문의대는 20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1천7백84명 모집에 7백43명이 지원, 0.4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의예과 치의예과 등은 각각 1.15대1,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1천9백93명 모집에 1천1백22명이 지원, 0.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법과대학은 1.12대1, 이과대학은 1.9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1천6백69명)는 지방접수분을 포함해 1천6백43명이 지원해 0.98대1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강대(0.49대1), 성균관대(0.51대1), 한양대(0.36대1) 등도 이날 오후까지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