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원 <해양경찰청 청장> .. 외청독립 2돌

"21세기 세계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양경찰의 선진화입니다. 해경은 이를 위해 해양 집행업무의 일원화를 이루고 광역 경비세력의 보강과 전문교육체제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경찰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23일로 해양경찰청 외청 독립 2주년을 맞는 김대원 해양경찰청은 이날을 "해경의 날"로 정하고 해경의 위상을 높일 것을 다짐하는 행사를 갖는다. 김청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외부 우수인력을 해경으로 유치하고 조직통폐합과 함정 재배치 등 내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면서 "특히 중국 캐나다 러시아 등 인접국가와 해상범죄의 예방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 현재 3천t급 대형 구난한 2척과 방제정,형사기동정 등 함정 2백척과 헬기 8대, 위성통신장비 등을 확보하는 등 제반 장비를 꾸준히 증강해왔다. 김청장은 한일 어업협정 발표와 관련, 양국 어민간에 발생할지도 모를 갈등문제에 대해 "일본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중간수역내 어업질서를 확립하는한편 영해침범에 대비한 독도 주변 해상경비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물샐틈 없는 해상경비활동을 통해 북한의 해상침투도 적극 차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양경찰은 16개 외청중 인력규모로는 4위,예산으로는 7위에 이르는 중요부서지만 아직까지 조직체계가 선진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청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재임중 조직정상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