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내년에도 '순풍' .. '증권사 새해 전망'

내년도 종합주가지수는 금리하락과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최고 8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4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별로는 현대 LG증권이 낙관적으로, 대우 대신증권 등은 비관적으로 내다봐 전망치가 엇갈렸다. 23일 현대증권은 "99년 증시전망" 자료를 통해 시중금리의 하락세 및 외환시장의 안정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대내적으로는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된데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투자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증권사는 내년도 주가가 현재수준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며 기술적으로 볼 때 최고 81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LG증권도 유동성장세가 이어져 내년 4.4분기엔 최고 810선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는 국내금리 하락에 따른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며 은행과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평균지수는 1.4분기 540 2.4분기 620 3.4분기 670 4.4분기 715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우 대신증권등은 큰 폭의 주가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놔 대조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국내외 유동성호전과 국가신인도 상승은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세계경제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며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 수요부진이 이어진다는 점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신증권은 과도한 공급물량에 수급불균형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 증권사는 대기업 및 은행권의 유상증자 물량이 25조원이나 대기하고 있으며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정부지분 매각이 예정돼 있어 금년말의 유동성 장세가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년에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호악재가 균형을 이뤄 600선부근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꼽은 투자유망 종목은 대형우량주와 구조조정관련주 등이다. 대형우량주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줄을 이을 것이란 점에서, 구조조정관련주는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핵심블루칩과 은행주 대우증권은 구조조정관련주 및 실적호전 대형주 현대증권은 반도체 정유업종등의 대표주 LG증권은 수출관련주 및 대형우량주 삼성증권은 구조조정수혜주 및 실적호전주를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분위기에 편승한 순환매보다는 내재가치와 실적에 따른 투자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 대우증권 .최저지수 : 450 .최고지수 : 700 .투자유망 종목군 : 구조조정관련주, 실적호전 대형주 LG증권 .최저지수 : 480 .최고지수 : 810 .투자유망 종목군 : 수출관련주, 대형우량주 현대증권 .최저지수 : 545 .최고지수 : 810 .투자유망 종목군 : 해운 반도체 기계 정유 건설업종 대표주 대신증권 .최저지수 : 400 .최고지수 : 600 .투자유망 종목군 : 핵심블루칩 은행주 삼성증권 .최저지수 : 450 .최고지수 : 700 .투자유망 종목군 : 실적호전주, 구조조정수혜주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