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금감원 모습 갖춘다' .. 감독기관들 이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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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금융감독원 출범을 앞두고 감독기관들이 23일부터 여의도로 이삿짐을 나르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금감원 임원진과 간부직원들의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29일 임시회의를 열어 금감원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부원장 3명, 부원장보 7명, 대통령이 임명하는 감사 1명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임원진의 명단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 위원장이 잡음이 일 것을 우려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등 다른 부처와의 조율과정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초대 감사후보로는 재경부출신 1급들과 법조계출신 등 제3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부원장으론 이정재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확정적이다. 은행감독원 김경림 김상훈 부원장보, 증권감독원 이종남 부원장, KDI 이덕훈 박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원장보로는 내부승진인사가 많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3~4명의 금감위태스크포스팀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보험감독원은 전임원이 모두 퇴진할 것이란 소문이다. 감독기관들은 또 1~2급 전원과 3급이하중 20년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24일까지 명예퇴직신청을 받는다. 이중 상당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신용관리기금은 23~24일 이틀간 서울역 부근 SK빌딩에서 여의도로 이사한다. 이어 26~27일과 30일에는 은행감독원, 28~29일에는 보험감독원이 각각 합류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