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53) 제4부 : <2> '보석감정사 대표주자들'

국내에 보석감정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70년대말~80년대 초반부터다. 지금은 국내에도 보석 감정을 가르치는 곳이 많지만 당시만 해도 미국이나일본 등지에서 힘들게 공부를 하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활동중인 보석 감정사들은 감정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과 학원을 경영하며 감정 교육을 겸하는 사람들로 크게 나뉜다. [ 한미보석감정연구원 김영출 원장 ] 한미보석감정연구원의 김영출(44) 원장은 지난 82년부터 감정사의 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GG와 FGA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감정원마다 조금씩 다르던 다이아몬드 등급 표준화에 특히 힘써 왔다. 서울산업대 금속공예과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 국제보석연구원 조기선 원장 ] 국제보석연구원의 조기선(54) 원장은 감정 교육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 78년 GIA 일본분교에서 보석 공부를 시작해 81년 GG를 취득한후 귀국,학원을 열어 지금까지 1천4백여명을 가르쳤다. 초창기 개척세대의 대표로 통한다. [ 이상언보석연구원 이상언 원장 ] 이상언보석연구원의 이상언(36) 원장은 대학에서 지질학(보석광물)을 전공한 정통파 감정사다. 지난 93년 FGA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국제.중앙보석감정학원을 거쳐 96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학원과 감정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특히 유색 보석의 감정과 연마되지 않은 원석 광물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IMF 극복을 위한 다이아몬드 모으기 행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 한국보석감정사협회 김재은 이사 ] 한국보석감정사협회의 김재은(41) 이사는 미국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준비하다 보석감정사로 진로를 바꾼 특이한 케이스다. 어려서부터 비취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김 이사는 보석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95년 미국 GIA에서 GG를 땄다. 서울산업대와 명지대 사회교육원에서 보석감정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