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내년부터 관광호텔 전기요금 대폭 인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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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호텔의 전기요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내린다. 산업자원부는 25일 관광호텔이 쓰는 전기에 대해 지금까지 일반용 요금을 적용해왔으나 외화획득을 위해 사용된 전기에 대해선 내년부터 산업용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진흥법에 의해 등록된 관광호텔은 문화관광부에서 매년 확인한 호텔별 외화획득 비율을 기준으로 산업용 전기요율을 적용받을 수있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97년도 외화획득 실적을 기준으로 산업용 요금이 적용된다. 내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는 98년 실적을 기준으로 요금인하 혜택을 받게된다. 그러나 외화획득분 이외에 사용된 전기에 대해서는 일반요금을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관광호텔 사용 전기에 대한 산업용 요금 적용은 적용시한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오는 2002년 10월까지 한시적이다. 또한 산자부 장관은 필요한 경우 관광호텔별 외화획득분 산정에 대해 실사를 하고 차이가 있을 경우 외화획득 비율을 재산정해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산자부는 지난 75년부터 서울올림픽이 열린 88년까지 관광호텔에 대해 산업용 요금을 적용한 바 있다. 관광호텔에 대해 일반용의 약 30% 수준인 산업용 전기요금이 적용될 경우 전국관광호텔이 연간 3백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외화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