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고 증가세 .. 11월 1,445억달러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당국의 강력한 외환통제에 힘입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24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월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1천4백45억9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0.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7-9월중 위안화 절하설이 유포되면서 석달새 1백억달러가 감소했었으나 이후 당국이 불법적인 외화유출을 강력히 단속하면서 10월에는 1.8%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안화의 가치유지를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중국 정부는 상품 및 서비스 교역대금 결제에 한해서만 외환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물론 일반인들도 무역서류 위조 등의 방법으로 외화를 불법반출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외화밀반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중국 광동성에서는 지난 8월 한달동안에 만도 3억7천만달러 상당의 위조된 통관서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일선 세관에 통관서류 및 신용장에 대한 실사확인을 강화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수시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