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실채권 총 57조엔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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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감독청은 17개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총액은 49조4천9백94억엔으로, 은행들이 발표한 것보다 5조4천억엔이 더 많다고 25일 발표했다. 정부의 일시 국유화 조치로 현재 파산처리가 진행중인 일본장기신용은행과 일본채권신용은행을 포함할 경우 부실채권은 57조엔을 넘어설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청은 지난 7월부터 주요 은행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부실채권이 전체 융자액의 1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거래처의 파산 가능성으로 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채권(제3분류채권)이 5조3천4백26억엔 회수불능채권(제4분류 채권)이 3천7백56억엔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회수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채권(제2분류채권)은 43조7천8백12억엔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청은 이번 검사 결과를 내년 3월 결산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일부은행들은 상각과 대손충당금을 늘리기 위해 공적자금 신청액의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