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오미야법랑, 중국서 40여억원 건물 외장공사 수주

국내 최고의 법랑 패널 업체인 동신오미야법랑(대표 안문수)이 중국에서 3백4십만달러(40여억원)짜리 건물 외장공사를 수주했다. 중국 4대 은행에 드는 교통은행의 무한지점 사옥건물로 28층짜리 쌍둥이 건물이다. 공사면적은 4만2천제곱킬로미터 에 달한다. 단일 건물로는 지금까지 국내 법랑업체들이 외국에서 수주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공사라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이 건물 겉벽은 알루미늄 하니컴패널로 시공된다. 이 패널은 이면재인 하니컴 코어(벌집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를 가운데 두고 양면에 알루미늄판을 붙인 복합패널이다. 가볍고 내구성과 평활성이 뛰어나 초고층건물 겉벽공사에 알맞다. 동신오미야법랑은 이 건물외에도 최근 대만의 타이뻬이 지하철역사 내장공사와 카오슝 해양박물관,타이츙 소고백화점의 외장공사를 따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오하시 시청건물 외장공사와 홍콩 지하철 역사 내장공사,싱가포르 주택개발공사의 주차타워 외장공사등 큰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현재 확보한 해외 수주만 7백30여만달러어치로 모두 내년중 공사가 이뤄진다. 안문수 사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확실한 교두보를 세웠다"며 "내년에는 국내 법랑업계 최초로 수출 1천만달러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문을 연 동신오미야법랑은 건축물 내외장재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하니컴패널과 시티월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dialec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