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값 또 폭락 .. 투매장세 가속...수익률 연 2%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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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가격이 30일 또다시 폭락해 수익율 기준으로 연 2%선을 넘어섰다. 일본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는 이날 전일 대비 0.125%나 수익율이 뛰어오르면서 연2.01%를 기록하는 폭락세를 보였다. 이 채권 금리가 2%를 넘어서기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보험사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보유물량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시세가 폭락했다고 전하고 당분간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거래인들은 보험사들이 평가손을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물량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크레딧아그리꼴앵도수에즈은행의 도쿄법인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내년중 2천6백70억달러가 넘는 국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 채권시세 폭락을 불렀다"고 분석하고 "수익율 기준으로 연 2.5%까지는 하락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의 폭락에 영향받아 이날 주식시장 주가도 약세를 보여 닛케이225지수는 4.73포인트 떨어진 13,842.17엔을 기록했으나 엔화 시세는 달러당 115.32엔을 기록해 전일 대비 0.04엔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