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경기침체 지속...체감 정도는 개선 .. 전경련 BSI 조사

기업들은 1월 중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체감정도는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3일 발표한"1월중 기업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1월 BSI(기업실사지수)는 98로 집계돼지난해 12월에 비해 경기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호전, 이하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경영자들이 많음을 뜻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정부의 경기진작정책이 내수를 반전시키기엔 부족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BSI 지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체감정도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내수판매가 97로 나타나 지난해 12월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수출의 경우는 94로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수출 부진을 점친 이유로 동남아 및 러시아, 중남미 등의 경기 불안과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등 대외요인을 꼽았다. 자금사정 지수는 101로 나타나 대출금리의 하향조정과 금융시스템 정상화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를 보여 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