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테크놀로지] 초기술 시대 : '리니어모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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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에서 비행기 속도로 달릴 수는 없을까" 육상에서 거의 비행기의 속도와 맞먹는 시속 5백~7백km로 달리는 초고속자동차가 멀지않아 실용화된다. 21세기형 육상교통 수단으로 불리는 리니어(Linear:선형) 모터카가 바로 그주역이다. 특히 초전도 전자석을 이용한 초전도 리니어 코터카는 "육상교통의 혁명"을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니어 모터카는 자기부상열차를 일컫는다. 바퀴없이 자석의 반발력으로 선로 위에 떠오른뒤 자석의 흡인 빛 반발력을이용해 달리는 열차다. 이같은 차량의 부상과 추진을 위한 핵심 장치가 선령 모터. 이 모터는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회전 모터를 잘라 길게 펼쳐놓은것이다. 회전 모터의 경우 한 가운데 철시을 감고 있는 구리선에 전류를 흘려보내반발력을 이용하게 된다. 이는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시속 5백km이상의 초고속 열차에 주로 활용된다. 그 반대도 가능하다. 차량에 코일을 감고 자석을 레일에 깔아도 된다. 이 방식은 주로 저속형 리니어 모터카에 사용될 수 있다. 전휴를 세게 흘리면 속도가 빨라지고 약하게 흘리면 느려진다. 그리고 후진할때는 전류를 반대로 보내면 된다. 리니어 모터 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을 독일 일본 영국 등 3개 나라. 독일과 일본은 시험운행을 통해 이미 시속 5백km를 돌파했으며 2005년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시작했다. 74년말 TRO1-4까지 개발했으며 88년 함부르크 국제교통박람회때 2백인승TRO7을 선보였다. 초전도가 아닌 일반 전자석을 이용하고 있다. 시속 5백km 시험운행에 성공했으며 차량 뿐만 아니라 레일 전체에 코일을깔아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 초고속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다. 함부르크~베를린간 2백92km 구간에 이 노선을 건설중이며 오는 2005년 개통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79년 JR사가 초전도 반발식 열차 주행시험에서 시속 5백17km,94년에는 시속 4백31km 주행에 성공했다. 절대온도 0도(섭씨 영하 2백73도) 근처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이용해 10cm이상 공중에 뜬채 달리게 된다. 오는 2005년 도쿄~오사카 사이의 5백50km 구간을 1시간 안에 연결한다는계획아래 건설에 나섰다. 영국은 지난 84년 경전철형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했다. 도시형 저속형차량(모델명 피플무버)으로 시속 40km로 운행하고 있다. 상전도 코일이나 자석을 이용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이같이 고속으로 움직임에도 불구, 소움공해 및 대기오염이없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정공과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해 9월 시험운행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시속 1백10km)의 경우 소음은 보통 사무실과 비슷한 50dB로 일반 열차의 80dB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고무를 열차바퀴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이 자기부상열차에 세계적으로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고온 초전도방식을 적용하면 시속 7백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륜과 레일의 마찰력으로 구동력을 전달하는 기존 철도 방식의 한계속도시속 3백km를 완전히 벗어나 땅 위에서도 비행기 속도를 실현할 수 있게 되는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