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서 공학계열 비율 대폭 높일 것...산업자원부

대학정원에서 공학계열의 비율이 대폭 높아지고 전문연구요원의 복무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연구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율이 대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5일 산업기술인력의 학력별 전공별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술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산업기술인력 수급효율화 대책"을 마련,재정경제부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앞으로 이공계대학은 소수의 연구중심대학과 현장지향적인 기술교육중심대학으로 특성화할 방침이다. 그대신 현재 1대 2.3인 대학정원내 이학계열과 공학계열의 비율을 1대 4로 조정,공학계열 비중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또 공학교육의 평가모형을 개발해 학과별로 공학교육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키로했다.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중견 전문기술인 육성을 위해 산업기술교육센터를 2년제 사립전문대학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여성 산업기술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상업고를 정보기술여고 및 디자인여고 등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여자대학의 이과대학을 정보통신 등 소프트웨어공학계열 중심으로 개편한다. 산업기술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기술집약형 기업에 대한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율을 현행 대기업 5%,중소기업 15%에서 5%포인트씩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또 전문연구요원의 국외여행기간 제한을 폐지하는 한편 복무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산업체의 기술대학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대학 해산시 출연재산의 산업체 귀속을 허용하고 산업대학에도 산업계 현장과 연계된 전문 박사학위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이학전공자는 2만2천여명이 초과 공급되는 반면 공학계의 경우 박사는 2001년부터 공급이 부족하고 석사는 대부분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등 수급불균형이 극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런 인력 수급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산업기술인력수급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