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생필품 어디서 싸게 살까' .. 최고 2.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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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과 세제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할인점에 따라최고 약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품목의 가격은 같은 할인점이라도 지역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할인점에서 파는 생활필수품 값이 통신판매업체보다는 전반적으로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통신판매업체인 한솔CSN과 할인점인 E마트 창동점, 킴스클럽서울점, 마그넷 월드점, 그랜드마트 계양점, 까르푸 일산점등을 대상으로 20여종의 상품가격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할인점별 차이=업체별로 가격차가 가장 심했던 상품은 제일제당의 레또 쇠고기짜장(2백g)으로 마그넷에서는 5백원이었으나 킴스클럽에서는 2.6배인 1천3백원에 팔렸다. 바닥전문세척제 지프(7백50g)도 E마트에서는 1천7백50원이었으나 마그넷에서는 2천8백원에 판매돼 가격차이가 1천50원에 달했다. 할인점들중에서는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중인 E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마그넷이 대체적으로 타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킴스클럽은 조사대상품목중최저가 판매상품이 없었으나 2,3위를 차지한 품목이 많았다. 지역별 차이=같은 할인점이라도 점포마다 가격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E마트는 분당점에서 닥터쌀벌레와 쇠고기다시다를 2천6백원과 8천10원에 판매, 창동점보다 각각 3백원과 40원을 덜받고 있었다. 반면 창동점에서는 어린이용인 톰과제리 샴푸(4백g)를 분당점보다 2백원 싼 4천1백원에, 세탁세제 비트보충용(3.5kg)은 1천9백70원 저렴한 5천3백80원에 판매했다. 이는 지역별로 상권특성이 다른데다 점포별로 상품조달경로가 다소 차이가 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 다른 취급상품=할인점들은 업체마다 취급상품의 규격을 달리해 정확한 판매가격 비교를 어렵게 했다. 유아용 기저귀인 하기스프리미엄골드의 경우 킴스클럽과 마그넷에서는 84개들이를 판매중이나 E마트는 76개들이를 팔고 있었다. 쇠고기다시다는 할인점마다 취급상품이 7백50g, 1kg, 2.25kg 들이로 크게 달랐다. 덴타치솔은 E마트가 3개들이를 팔고 있었으나 마그넷은 4개들이 포장을 판매중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