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국투어 마케팅 성공적 .. 시니어대회 스폰서 3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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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챔피언십" 지난 97, 98년 2년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시니어PGA투어 대회명칭이다. LG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이 대회는 한국기업이 미국에서 개최한 최초의 골프대회였음에도 국내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어 골프를 통한 성공적 스포츠마케팅의 사례로 꼽힌다. LG는 2년동안 이 대회를 위해 2백20만달러(약 26억원)를 투자했다. 97대회에 1백만달러,98대회에 1백20만달러를 들였다. LG측은 LG챔피언십이 투자비보다 더 큰 효과를 본 대회라고 밝힌다. 미주지역에서 LG브랜드 이미지를 높였으며 현지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해 주었다는 얘기다. 이 대회는 스포츠전문 케이블TV인 ESPN을 통해 1백42개국에 방영됐다. 약 1억명의 시청자가 이 대회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LG측은 대회에 댄 퀘일 전부통령 등 미국사회에서 영향력있는 주요 고객들을초청했다. 이들과 LG인사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함으로써 사업활성화 기회를 마련했다. 대회장소에 LG전시관을 설치, 갤러리들이 이곳을 통과해 입장하도록 했다. LG가 이 대회로 성공적 결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는 것은 계량적으로 증명된다. LG는 대회후 미국의 미디어효과 조사기관인 "조이스 줄리어스"에 홍보가치 측정을 의뢰했다. 조이스사는 ESPN을 통한 LG브랜드의 전세계 노출 및 광고효과, CNN 및 주요언론의 보도 등을 감안해 볼 때 현지에서의 홍보 및 광고효과는 투자액의3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LG는 2백20만달러를 투자하고 약 7백만달러에 달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