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불안...한때 110.70엔

달러가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며 급락하고 있다.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3엔 가까이 낮은 달러당 1백10.70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 96년 9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날 1백13엔대에서 마감된 달러는 이날 1백10엔대까지 수직낙하한 뒤 1백12엔대까지 다시 회복됐다가 1백11.38엔으로 마감되는 등 급등락을 거듭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유로 등장으로 국제사회의 달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 등이 달러하락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도쿄시장에서 1.1882달러에 마감된 유로는 이날 1.1810달러에거래를 끝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과 뉴욕에서도 비슷한 수준에 거래돼 유로당 1.18달러선에서 자리를잡은 양상이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