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청불회' .. 정은성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

"청불회"는 청와대 불자들의 모임이다. 지난 98년 9월9일 서울 삼청동 길상사에서 제2기 총회를 열고 모임 활동을 재개했다. 2기 청불회는 청와대 비서실 68명, 경호실 32명 등 모두 1백명으로 구성됐다. 회장은 김태동 정책기획수석이 맡고 박주선.박준영.이경호 비서관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2기 청불회는 지난해 9월16일 조계사에서 개원법회를 가졌다. 또 작년 11월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봉선사에서 수련회도 열었다. 이어 12월엔 동국대총장을 지낸 지관 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송년법회를 갖는등 회원들의 청정심을 키워가고 있다. 청불회는 원래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96년에 결성됐다. 당시 박세일 사회복지수석과 이각범 정책기획수석 그리고 배재욱 사정비서관이 발기인이 돼 첫 모임을 가졌다. 그때 출범한 1기 청불회는 회원 배가운동을 벌이며 두달에 한번씩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이러한 1기 청불회 활동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회원들의 자리이동이많아 공식활동을 못하고 있었다. 청불회 활동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그러던 중 뜻있는 회원들이 지난해 4월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발기모임을 갖고 제2기 청불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2기 청불회는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 원칙을 정했다. 첫째, 한달에 한번씩 정기법회를 갖고 회원들의 신심을 돈독히 한다. 둘째, 삼청동에 있는 길상사를 청불회의 근본도량으로 삼아 정기법회외에도길상사에서 마련한 교리강좌나 시민선방 등에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국민들의 신심을 고취시키는데 노력한다. 이와함께 사회봉사와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등 보시행을 펼치기 위한 각종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 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 그리고 감사원 불자회 등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