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5P 급등 630대로 .. 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주가가 7일째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 630선을 넘어섰다. 회사채 수익률은 7.30%까지 떨어졌고 국고채는 5.95%대에 거래되는 등 금리도 사상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원화는 달러당 1천1백49원까지 올랐다. 이와함께 미국 유럽 등 세계주요 증시도 폭등세를 나타냈다. 7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23포인트나 뛰어 오른 637.59를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7년 10월6일(644.21)이후 1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주가폭등은 LG그룹이 현대전자에 LG반도체 지분을 모두 양도키로 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세를 부추겼다. 현대전자 LG반도체 LG정보통신 등 빅딜(대기업사업맞교환) 관련주가 일제히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 우량주도 동반 강세를 탔다. 그동안 별 움직임이 없었던 외국인들은 이날 2천56억원어치를 순매수,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뮤추얼.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수단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투신권들도 주식매수에 동참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도 사상최저치 행진을 계속했다. 회사채 수익률은 이날 전날보다 0.35%포인트 하락하면서 7.30%까지 내려섰다. 특히 국고채의 경우는 5.95%에 거래돼 처음으로 5%대에 들어섰다. 한편 뉴욕 도쿄 홍콩등 세계주식시장도 일제히 초활황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미 경제가 호황을 지속할 것이란전망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2백33.78포인트 오른 9천5백44.97로 마감,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새해들어 연나흘째 상승, 1천1백40원대에 진입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한때 1천1백48원까지오르기도 했으며 1천1백49원에 마감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