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체제 연내 개선" .. 프랑스-일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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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7일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안정을 위한 양국 공조를 다짐했다. 양국정상은 국제 금융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국제회의를 빠른 시일안에 파리에서 개최할 것도 제안했다. 그러나 오부치 총리는 일본 국내에서 제안했던 달러와 유로 엔의 "3극 통화체제" 확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유로-엔 환율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와관련 "국제금융시스템 개선을 위한 회의가 올해말까지는 개최되야 한다"고 밝히고 "이에 앞서 프랑스와 일본이 오는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부치 총리는 프랑스 르 피가로지와 회견에서 "유로화 탄생은 의심할 여지 없이 큰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고 평가하고 "유로랜드 국가들과 일본이보다 밀접히 협력해 쌍방의 이익을 높여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