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장관 24시간 전자결재 .. 자택 LAN으로 연결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이 구역내 통신망(LAN)을 통한 "재택근무" 방식으로24시간 결재체제를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남궁 장관은 바쁜 일정으로 내부 결재가 지연되는 것을 막고 업무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통부 LAN을 서울 역삼동 자택과 전용회선으로 연결, 11일부터 각종 결재서류를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결재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자결재를 위해 정통부는 이미 전용회선및 라우터 LAN카드 설치 작업 등을 이미 끝냈다. 정통부는 남궁 장관 자택에 전화회선이 6개나 갖춰져 있는데도 통신이용이 많아 회선여유분은 하나뿐이어서 1개 회선을 추가로 설치했다. 남궁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말 "기업에 있을 때도 집에서 노트북으로 결재서류를 처리했다"면서 "평일 퇴근후나 일요일 공휴일에 집에서도 결재할 수 있게 통신망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정통부는 남궁 장관의 전자결재를 통한 24시간 결재체제 구축으로 서류 처리 시간이 최소한 2-3일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토요일 오후 주요 안건 결재서류가 올라가도 주말에 처리, 다음주 월요일오전부터 바로 후속 업무에 착수하게 되는등 일처리가 종전보다 훨씬 빠르게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그러나 결재서류중 국가기밀과 관련된 사안은 보안유지를 위해 남궁 장관이 자택에서 LAN망을 이용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접속하지못하게 하는 보안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남궁 장관의 "재택근무 시범사업" 성과를 보아 LAN망을 실장급 이상 간부들의 가정에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