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름바꾸기' 한창

여의도 증권가에 개명바람이 불고 있다. 모은행의 합병 외자유치 등을 계기로 간판을 바꾼뒤 새출발하려는 증권사가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보람증권은 오는 5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를 하나증권으로 바꿀 계획이다 보람은행 관계자는 "모회사인 보람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한 만큼 존속회사인 하나은행의 이름을 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일은행도 늦어도 5월주총까지는 상호를 한빛증권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기업이미지 통합차원에서 개명방침을 확정했다"며 "가급적 빨리 이름을 바꾸기 위해 한빛은행측을 제촉하고 있다"고 말했다.H&Q에 인수된 쌍용투자증권도 개명여부를 검토중이다. 쌍용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원및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차례 설문조사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조만간 개명여부를 확정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자유치가 임박한 서울증권, 미국계 뉴브리지 캐피털 컨소시엄에 매각된 일은증권, 모회사인 조흥은행이 강원은행및 현대종금과 합병할 예정인 조흥증권 등도 개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이름을 바꾼 증권사는 대유리젠트증권(구 대유증권) 세종증권(동아증권)등 2개사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