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트포드에 지분 60% 넘기고 1억달러 유치...금호생명

금호생명이 미국 하트포드생명에 회사지분 60%를 넘기는 조건으로 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금호는 12일 서울 아시아나빌딩에서 미국 하트포드 인터내셔널과 지분 60%를 1억달러에 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측은 외자도입및 지분인수,합작사 경영진 구성 등 구체적인 외자유치계획을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그레고리 보이코 하트포드인터내셔널회장과 권혁달 금호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생명은 앞으로 실무협상을 통해 경영권 문제를 확정지을 예정이나 금호가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 금호 부회장은 "이번 하트포드와의 합작으로 지급여력비율 등 금호생명의 재무구조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선진 보험기법을 적극 도입해 고객지향적인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광주에 본사를 둔 지방생보사로 출범한 금호생명은 금호석유화학이 대주주다. 하트포드인터내셔널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트포드생명의 관계사로 주로 해외 합작및 투자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