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침몰 6명 사망 .. 대마도 남쪽 43마일 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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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3시35분께 일본 대마도 남서쪽 43마일 해상에서 전남 여수 선적 4천1백80t급 모래운반선 개척진호가 전복돼 선장 박철완(48.부산영도구 봉래동 4가)씨와 2등 항해사 홍시옥(48.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2가)씨 등 선원 6명이 숨졌다. 1등 항해사 최성근(38)씨등 7명은 인근을 지나던 파나마 국적 3천1백66t급 유조선 온양호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벙커C유 94t 경유 38t 등 연료유 1백32t을 싣고 있던 개척진호에서 기름이 일부 유출됐다. 사고가 나자 부산 해양경찰서 소속 3천t급 구난함 3001함 등 경비정 5척과 헬기 1대,일본해상보안청 소속 헬기 2대,일본순시선 1척 등이 구조작업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일본 순시선에 의해 선장 박씨 등 숨진 선원의 시신이 모두 인양됐다. 해동해운(전남 광양시 중동) 소속인 개척진호는 지난10일 오전 8시30분께 목포항에서 모래 7천t을 싣고 일본 사세보항으로 항해중이었다. 부산 해경은 사고 해역에 3~4m의 파도가 일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개척진호에 실려 있던 모래가 높은 파도에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