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기업이 주가상승률 더 높다' .. 증권거래소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기업이 오너가 경영하는 기업보다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중 전문경영인이 영입된 1백5개 종목과 오너경영기업 4백4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주가와 지난해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6월16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기업 종목인 경우 이 기간동안 82.8%의 주가상승률을 보였으나 오너경영기업 종목은 73.3% 상승했다. 주가탄력성도 전문경영인 기업 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기업중 전체 조사대상종목의 평균주가상승률(74.4%)을 웃도는 비율은 65.7%에 달했으나 오너경영기업의 경우는 61.9%에 그쳤다. 전문경영인 기업중 주가가 하락한 곳은 4개사로 3.8%에 불과했으나 오너경영기업은 20개사로 전체의 5%를 차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서 전문경영인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은 1.07%인데 비해 오너경영기업은 마이너스 1.03%였다"며 "기업의 객관적인 평가척도인 주가에 대해 전문경영인의 관심이 더 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