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프레야 임차인들이 직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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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거평그룹의 부도로 주인을 잃고 반년이상 표류해온 동대문시장내 패션도매상가 거평프레야가 임차인들이 직접운영하는 방식으로 거듭난다. 거평프레야 임차인연합회 의장으로 최근 거평프레야의 대표를 맡게된(배관성)사장은 12일 "빠른 시일내에 상가구성을 재편하고 인근상가들과의 공존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가명을 바꾸고 로고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차인연합회는 이같은 상가개편작업을 인근 두산타워상가가 문을 여는 다음달 26일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가명으로는 "프레야타운" 등 "프레야"가 들어가는 이름을 검토하고 있다. 동대문운동장 서쪽에 있는 거평프레야는 점포수가 3천2백개에 달하는 국내최대의 패션도매상가. 작년말 임차인연합회가 건물 소유주인 거평산업개발로부터 관리운영권과 관리회사인 거평프레야주식회사의 주식 전부를 인수하고 재기를 모색중이다. 배사장은"지상 5~8층과 지하 1~2층의 상가를 재배치해 운영효율을 높일 예정 "이라면서"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거대도매상가의 잇점을 살리면 다른 상가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밀리오레 두산타워상가 등 인근의 대형상가들과도 협조, 공동상권을 구축하고 활성화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