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고저지 시장개입..111엔대로 .. 유로화는 1.147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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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백8엔대까지 치솟았던 엔화가치가 12일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달러당 1백11엔선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유로화는 런던시장에서 지난 4일 공식거래된 이후 가장 낮은 유로당1.147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일본은행은 최근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급등하자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입하는 시장개입을 전격 단행했다. 일본 통화당국의 엔고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은 지난 96년2월이후 2년11개월만이다. 당국의 개입으로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한때 2년4개월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백8엔대로 치솟았던 엔화는 1백11.5엔선에서 마감됐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단독으로 외국은행과 몇몇 일본 시중은행들을 통해 시장개입을 실시했다. 개입규모는 10억~20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나친 엔고로 디플레가 촉진되고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시장개입을 실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날 시장개입은 달러당 1백엔대의 엔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일본정부의 강력한 의사 표명이다. 한편 도쿄시장에 이어 열린 런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이날 미국 달러에대해 유로당 1.1472달러까지 급락, 최근의 약세를 지속했다. 유로화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유로랜드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독일 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