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텍스, 대미시장 공략 강화

국내 최대의 가격 표시기 업체인 모텍스(대표 장상빈)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대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3일 모텍스는 "미국 LA에 가격 표시기 최종조립 공장을 운영키로 했다"며 "부지조사가 끝난 상태로 5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우선 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장상빈 사장은 "세계 라벨부착 기계및 가격표시기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지만 유독 미국시장은 공략이 어렵다"며 공장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 공장 운영으로 납기를 단축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인쇄용지등 원자재를 현지에서 조달,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모텍스는 미국 공장 가동으로 중국 공장에 이어 해외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북경 공장은 가동 2년만인 작년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장 사장은 "북경 시장에서 일본제와 독일제를 제치고 60%의 시장을 차지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의 전망이 좋아 심천 하얼빈등 주요 지역별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