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내 2개상가에 수입잡화매장 들어선다

동대문시장내 2개 상가에 수입잡화매장이 새로 들어선다. 패션쇼핑몰 밀리오레와 다음달 개장하는 두산타워가 각각 상가의 1개층을 수입잡화매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이 상가들이 상인 유치에 나서면서 이들과 "수입잡화의 본산"인 남대문시장 상가간에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밀리오레와 두산타워가 수입잡화매장을 열면 동대문시장에서 수입잡화를 파는 곳은 기존의 우노꼬레 지하매장을 포함, 3개 상가 약5백개 점포로 늘어난다. 이는 10여개 상가 약2천개 점포에 달하는 남대문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동대문에 수입잡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두산타워는 지하2층을 수입잡화 매장으로 꾸미고 있다. 점포수는 2백67개로 동대문시장에서는 가장 많다. 매장 오픈 시기는 두산타워상가가 전체적으로 문을 여는 다음달 26일이다. 두산타워가 수입잡화매장을 꾸미고 있는 것은 다양한 상품을 파는 수입잡화매장을 운영해 패션상품 위주의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밀리오레는 지하2층 매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회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수입잡화매장을 조성, 설날(2월16일)전에 오픈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상인 유치에 나섰다. 점포수는 1백여개이다. 밀리오레는 당초 중년층을 겨냥한 회센터를 만들었으나 작년 8월말 개장한뒤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소매가 활기를 띰에 따라 품목을 수입잡화로 바꾸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