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불황속 신규수주 급증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신규수주가 급증한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13일 국내외 건설수주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한햇동안 1조9천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도 2조원 가량의 신규수주가 예상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한데다 월드컵주경기장등 대형 공공공사 수주로 설계능력과 턴키수행능력이 크게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98년 결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3.8% 감소한 3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는 순이익이 3백72.2% 늘어난 1백7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해외수주 견적환율을 1천-1천1백원 수준에서 관리해 환율하락에 따른해외수주공사의 수익성 악화우려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지난해 90억원의 재평가차액과 3백억원의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97년 3백11%에서 98년말에는 2백50%로 낮아져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점을 감안,투자비중 확대의견을 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