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성 짙은 투시산 펀드 국내 첫 등장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저가주에 집중 투자하는 투기성 짙은 투신사 펀드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한국투자신탁은 주가가 1만원이내인 종목과 성장성이 있는 관리종목. 코스닥등록기업등 저평가된 고위험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울트라 하이-하이 펀드"를 오는 18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투기성향이 강한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입맞에 맞게 설계된 것으로 회사내의 위험관리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전략을 공개선언한 것이다. 한투는 1년뒤 15%이상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관리및 운용 수수료 가운데운용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위험도를 감안해 1인당 가입한도는 1억원이내로 제한했다. 펀드의 모집금액은 5백억원이며 만기는 1년이다. 단 3개월동안 돈을 되찾을수 없지만 그 뒤엔 환매수수료를 물면 중도해지할수도 있다. 나인수 한투 주식운용팀장은 "리스크가 높지만 1년뒤 주가가 크게 오를 수있는 저가 종목들이 많다"면서 "투신업계 최고수익률에 도전해보겠다"는자신감을 보였다. 한투는 울트라펀드가 성공할 경우 부도난 관리종목에만 집중투자하는 "벌처펀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