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우주항공, 캐나다.미국서 6,700만달러 외자 유치

현대우주항공은 캐나다 상업은행(CIBC)과 미국 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최근 6천7백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캐나다 상업은행에서 유치한 외자는 수출채권을 담보로 삼아 선수금을 받는 형태로 규모는 4천5백만달러이다. 이에따라 CIBC는 현대우주항공이 보잉사에 주날개를 납품할 때마다 현대우주항공 대신 보잉사로부터 납품 대금을 받게 된다. 현대우주항공은 보잉사와 B717 항공기 주날개 독점 납품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외자는 앞으로 납품할 B717 30여대분의 주날개가 대상이며 금리는 리보보다 3% 높은 수준이다. 미국 수출입은행에서 들여오는 외자는 2천2백만달러로 상환기간 5년의 장기차관이다. 금리는 리보에 1%의 가산금리를 얹어 주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현대우주항공은 유치한 외자가 오는 3월말께 들어오는 대로 대출조건이 나쁜 기존 부채를 상환하거나 항공기 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 구입자금및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자유치를 통해 악성부채 등을 해소할 수 있어 항공부문을 인수하게 돼 있는 항공 단일법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