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해운대, 국제관광단지 조성 .. 부산시

부산 해운대일대가 국제적인 관광위락단지로 종합 개발된다. 부산시는 17일 7만평의 해운대구 우동 요트경기장과 4만평의 대우 수영만 매립지 등 11만평을 부산정보단지 개발프로젝트와 연계, 국제적인 관광위락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말 정보단지개발 총괄 프로젝트 관리회사를 선정하고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시 관계자는 "이곳들은 바다와 인접한 천혜의 경관을 구비해 관광쇼핑 위락시설을 유치할 경우 국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2011년까지 해운대와 연결된 기장군 대변 연화지구 17만7천평과 일광 9만평, 미포 9천평 등 총 27만6천평을 해양과학공원 모터보트경기장 등을갖춘 국제 수산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퇴역예정인 한국형 구축함을 인수해 내부는 전시관, 갑판은 선상결혼식장 등 각종 이벤트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동남해상관광호텔(주)은 총 2백50억원을 들여 내년 6월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 앞에 5천5백t의 러시아 유람선을 개조,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해상관광호텔을 개장키로 했다. 이 호텔은 4천1백여평 규모로 숙박시설과 사우나 수영장 레스토랑 예식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선박 접안시설과 방파제 공사에 들어간다. 뉴질랜드 아쿠아리아21도 이달말 해운대구청과 국내 최초로 부산 해운대 중동 1411의4 하얏트호텔 서편에 들어설 해저테마수족관 민자유치 협약조인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이 해저수족관은 지하1층 지상3층, 저수용량 4천5백t규모로 연면적은 3천2백평이다. 산호초관 심해관 영상교육관등을 갖출 이 수족관은 8월에 착공,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3백30억원. 한국 동방주택과 중국 삼협경제개발그룹, 화생국제연합투자그룹도 해운대 관광특구에 2억달러를 투자, 카지노와 마작방 등이 구비된 국제관광 오락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18일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한다. 부산시 안준태 경제진흥국장은 "자연을 이용한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타산업보다 매우 높은 편"이라며 "해운대지역에 국제적인 관광시설을 대거 유치해 부산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