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러시아대통령 또 입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7)이 17일 심한 위궤양으로 병원에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크렘린이 밝혔다. 크렘린은 이날 오후 5시43분경(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옐친 대통령이 위출혈증세로 모스크바 중앙병원에 입원,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고 밝히고옐친 대통령이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크렘린의 한 관리도 AFP와 회견에서 "의사들이 대통령에게 앞으로 며칠간 병원에 계속 입원하면서 위궤양 치료를 받도록 강력히 권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시골별장에서 보내고도 14,15일 크렘린에서 열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옐친 대통령이 다시 병원에 입원함으로써그가 국정을 수행할만 건강상태가 아니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해말에도 3차례나 병원에 입원, 외유일정을 취소하거나단축했으며 이날 또다시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프랑스 방문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도 불확실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