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나는 이렇게 하겠다] 이호군 <비씨카드 사장>

이호군 신임 비씨카드사장은 20일 "할부금융 카드대출 등 소비자대출 부문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종합여신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72년 행정고시 11회로 국세청에 발을 디딘 뒤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장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등을 지냈다. -비씨카드는 다른 카드사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율을 더 낮추면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수수료율을 낮춘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비씨카드는 회원사가 은행이어서 돈 빌리기가 쉽고 12개 은행 카드업무를한꺼번에 맡고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앞으로 은행의 수신금리가 떨어지고 규모의 경제실현 등으로 업무 처리 비용이 줄면 수수료율을 더 내려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다" -카드사들간 경쟁은 수수료율 뿐만 아니라 부대서비스 분야에서도 치열하다. 서비스부문을 확대할 계획은. "비씨카드는 고객들이 신용카드로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해 왔다. 94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병원진료비 수납서비스는 98년 상반기에 5백2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이미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비씨카드 한 장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늘려 나갈 것이다" -올해 회사가 이뤄야할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 주주이자 고객인 회원은 행과 동반관계를 확고히 하는게 제1의 과제다. 다음으로 할부금융 리스 등 새로운 금융시장에 적극 진출해 수익성을 높이고 국내 최고카드로서의 이미지도 확고히 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