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Q&A] '노후 안정위해 목돈마련 하고 싶은데'
입력
수정
[문] 불가피한 사정으로 40대인 아들의 노후생활을 걱정해야 한다. 매달 10만원씩 10년정도 불입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아들이 50대가 됐을 때 목돈을 쥐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 목돈 외에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면 알려달라. [답] 개인연금신탁을 권하고 싶다. 이 상품은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10년 이상 저축하는 것이다. 수익자의 연령이 만 55세 이후가 되는 때부터 5년 이상을 연금식으로 수령하면 신탁기간 중에 발생한 모든 이익에 대해 이자소득세를 면제해 준다. 분기당 3백만원 범위 내에서 매회 1만원 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6개월마다 복리식으로 이자가 계산되므로 장기 노후자금 마련에 아주 적합한 상품이다. 연금식이 아니라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고려할만하다. 이 상품은 저축기간이 최장 10년이면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다. 또 가입당시의 금리가 보장되는 확정금리형으로 현재 연11% 수준이다. 참고로 개인연금은 보험이나 투자신탁사에서도 취급하고 있으므로 은행 보험 투신등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작년 말에 받은 퇴직금 2억원으로 세 식구가 생활해야 한다. 아들은 대학원 1학년생이다. 적절한 자금운용 방법을 알려달라. [답] 생활비가 필요하므로 일단 이자가 매달 지급되는 월이자 지급식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다음으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24.2%로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 세금우대상품을 고르는 게 좋겠다. 현재 이용가능한 세금우대 상품으로는 은행권의 세금우대통장과 상호금융권의 예금상품이 있다. 각각 1인당 2천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세금우대통장은 이자소득세율이 11.2%다. 월이자지급식이면서 세금우대인 상품에는 월복리신탁과 정기예금이 있다. 지금은 월복리신탁이 연2%포인트정도 수익률이 높으므로 이를 선택하는 게 나을 듯하다. 월복리신탁에 가족 3명의 명의를 이용해 분산예치하면 6천만원을 가입할 수 있다. 수익률을 연10.5%정도로 계산하면 매월 46만6천원(세후)가량이 나온다. 새마을금고 농.수.축협 단위조합의 예금은 이자에 대해 2.2%(농어촌특별세)의 세금만 내면 된다. 여기에도 3명 명의로 6천만원을 예치하면 매달 44만원(세후.연 9% 계산)정도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8천만원은 향후 금리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단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7.8%로 월39만4천원을 받을 수 있다. [문] 31세 미혼 직장인이다. 회사직급은 대리이고 연봉은 2천만원에 조금 못 미친다. 금년 말 또는 내년에 결혼을 해야 한다. 은행 세금우대상품에 1천5백만원(99년 2월만기), 보험사 저축성보험에 3백50만원(99년 2월만기)을 넣어뒀고 급여통장에 4백만원 정도가 있다. 주식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급여의 50%정도는 저축할 생각인데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알려달라. [답] 2월에 만기가 되는 예금과 보험은 결혼시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운용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내년 2월 이후에 결혼할 예정이면 세금우대가 가능한 월복리신탁을 권한다. 그 전에 결혼하려면 은행의 특판정기예금이나 투신사 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고려하되 만기를 잘 맞춰야 한다. 또 결혼을 앞두고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안전한 투자방법을 택해야 한다. 주식 투자금액은 더 커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가급적이면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를 이용하는 게 낫다. 현재 저축상황을 보면 월 적립저축이 없다. 저축가능한 금액을 미리 정해 적금에 가입하고 자동이체까지 시켜두면 저축에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다. 작년 연간 급여가 2천만원 이하이므로 우선 비과세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에가입하고 최고한도인 월 50만원까지 불입하는 걸 고려해볼만하다. 도움말=양맹수 주택은행 고객업무부장 (02)769-7341 yms@hcb.co.kr------------------------------------------------------------------------ [ "재테크 고민 풀어 드려요" ] 독자 여러분의 효율적인 재테크 활동을 돕기 위해 투자상담을 받고있습니다. 우편이나 팩스를 이용해 상담내용을 보내 주시거나 인터넷 전자우편을 통한 질의도 가능합니다.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에서부터 창업 및 주택마련 자금을 준비하는 등 특정목적의 재테크 방법도 제시해 드립니다. 절세요령 등 세금문제도 문의가 가능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보내실 곳:우편번호 100-791 서울시 중구 중립동 441 한국경제신문사 편집국 경제부 머니테크팀 팩스(02)360-4351 전자우편 songj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