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화학, 98회계연도 경영실적 크게 개선

과산화수소와 종이코팅용 라텍스등 제지관련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한솔화학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98회계연도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화학은 21일 98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2% 늘어난 1천3백94억원,당기순이익은 50% 증가한 1백7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호전 배경은 제지업계의 고지(폐지)수요증가로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 매출이 40%가량 늘어난데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이 66%가량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작년 9월 시판되자마자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포토스티커의 호조도 실적호전에 기여했다. 99년에는 바코드라벨, 기능성도료 첨가제, 반도체소자 운반용테이프,환경친화형 펠트세정제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매출액은 1천5백억원내외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주민카드 사업에 대비해 개발한 승화형필름의 경우 작년말 3백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1백억원이상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전자주민카드 발급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한솔화학의 적정주가가 1만7천~1만8천원으로 보고 있지만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부담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