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막내리는 금융장세

금융장세가 막을 내리고 있다. 곳곳에서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장세에 불을 질렀던 금리가 어느새 8%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우량주에서 부실주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돌아다닌 매기도 더이상 머물 곳을 찾지 못한다. 거래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외국인이 듬뿍듬뿍 주식을 사들였건만 주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근래에 없었던 일이다. IMF사태 이전과 이후를 갈라 놓은 주가 600고지가 11일 천하로 끝난데엔 그만한 까닭이 있다고 봐야한다. 주가가 많이 내리면 당연히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큰 흐름은 이미 기운 것이 아닐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