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투자다] 신용보험 급부상..올해 보증보험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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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대한 한국보증보험을 합병, 새출발한 서울보증보험이 대외공신력을 점차 회복하면서 보증보험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의 호전으로 보증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것도 도움을 주는 요인중의 하나다. 이에따라 서울보증은 99년도 총 보증수요가 IMF사태이전 수준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할부판매보증보험 =IMF 충격과 파업의 이중고로 내수판매시장이 98년 8월을 최저점으로 하여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다. 그러나 침체상태가 이어져 실적은 전년대비 15%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고 있다. 99년도 자동차메이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내수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30~80%까지 높게 책정하고 있으나 내수시장은 구매심리회복에 제약을 받는데다 고가내구재란 점에서 하반기 이후에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분야의 영업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할부금융사와의 시장경쟁으로 보험료는 전년대비 25%내외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액대출보증보험 =작년 10월 개인 부실금융거래자 방지차원에서 감독당국이 손.생보사에 소액대출보증보험증권을 이용해주도록 요청한 이후 삼성 대한 동아생명등이 연장 및 신규 대출건에 대해 보증보험증권을 받고 있으며 여타 금융기관은 갱신계약건에 한해 증권을 인정해주고 있다. 또 신규 대출건에 대해서도 보증보험 증권을 담보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최근 금리인하로 금융기관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위해 개인대출을전개하고 있고 증시 부양 및 부동산 시장의 회복등으로 자금수요 요인이 발생하여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99년 하반기 이후에는 기업의 구조조정 마무리로 97회계연도 수준인 월 40억원 내외의 보험료가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행보증보험 =98년 8월이후 보증보험의 예금자보호법 적용 배제조치 및 소비.투자심리의 위축으로 보증건수가 전년대비 약 20% 감소했다. 개인 및 기업의 부도사태가 이어져 보험인수에 신중을 기하는 것도 한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항공사 철도청등 주요 피보험자들이 보증보험증권을 다시 받기 시작하는 등 대외공신력의 회복으로 업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경기의 지표가 기대이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투자 및 소비심리의 회복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용보험 =현재 휴대폰구입시 필요한 보증금을 대신하는 이동전화요금 신용보험과 대리점 물품대금을 담보하는 상업신용보험을 판매중에 있다. 특히 이동전화요금 신용보험은 97년 7월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2개사와 상업신용보험 협약을 체결하여 상품판매를 시작한 이래 작년말 재 누적 보험가입자수가 7백51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동통신등 신용보험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액론신용보험 할부신용보험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의 시장은 연1천억원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종목 =IMF사태 발생으로 인한 기업의 인력감축 및 직원에 대한 복리후생제도 축소내지 폐지등으로 신원 및 생활안정자금보증보험등 관련 보험상품의 보증수요가 20~40% 감소했으나 개인 및 기업의 부도급증에 따른 권리 행사등으로 공탁보증보험등의 수요가 증가하는등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약 10%내외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99년 상반기중 마무리될 것이고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하반기이후에는 고용증대 및 직원의 복리증진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보증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