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장세읽기] (기술지표) 하락 진정 .. 550~580 박스권

지난주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대비 63.99포인트(10.4%)나 폭락했다. 거래량을 활용해 시장의 에너지를 측정하는 볼륨레이쇼(VR)지표가 강세국면마감이라는 추세전환징후를 나타냈던 것이 현실로 이어졌다고 볼 수있다. 지난 21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강한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했다. 추세상승이 시작된 지난 9월말 이후 고점이 낮아지는 첫 하락파동도 형성된터라 단기추세에 이어 중기추세마저 횡보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종합주가지수가 언제 어느 수준에서 반등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큰폭 하락함에 따라 현재와 과거의 주가수준을 비교하는 지표인 스토케스틱 오실레이터(5:3:3)는 과매도국면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번주초에는 단기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크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탄력이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550~585사이의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별로는 가장 먼저 지지선을 하향이탈한 후 지난주 후반 거래량증가속에반등을 주도했던 증권주의 향방이 주목된다. 종목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한전 삼성전자 주택은행등의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추세분석상 종합주가지수의 추세상승국면이 마감되고 있다는 점,거래량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OBV, VR등의 지표상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시장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다는 점등은 경계할 대목이다. 또 저가권주에서 대형주 우량주 개별종목에 이르는 순환매가 일단락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종합주가지수는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추세하락 국면속에 새로운 주도주 탐색과정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수보다는 종목들의 주가차별화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